최종편집 : 2024-04-25 22:53 (목)
우리고장 호국영웅 이상언 하사
상태바
우리고장 호국영웅 이상언 하사
  • 중앙매일
  • 승인 2016.03.31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 우리고장 호국영웅 알리기 열번째

 이상언 하사는 1930년 11월 22일에 충남도 청양군에서 태어났다.

선단지역은 금성 남쪽 · 교암산 · 지형능선 · 612고지 등을 잇는 전선으로써, 이 가운데 회고개 동쪽에서 금성 남쪽을 지나 교암산에 이르는 지역은 제6사단이 방어했고 그 동쪽으로부터 지형능선인 690고지를 지나 612고지까지 이르는 지역은 제8사단이 방어했다.

1953년 7월 중공군은 금성돌출부 양견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함과 동시에 선단지역 정면에 4개 사단 이상의 압도적인 병력을 투입하여 인해전술로 밀어붙였다. 선단지역의 전투는 교암산과 지형능선의 공방에서 판가름 났으며, 우리 제6사단과 제8사단은 이들 고지를 상실하고 금성천 이남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그 후 수차에 걸친 역습도 적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제6사단 19연대 3대대는 진지를 2연대 1대대에 인계하고 역습을 재개했지만 적의 강력한 포병화력으로 인해 진출이 곤란했고, 좌전방 암벽 사이에 구축된 적 벙커에서의 중기관총 사격으로 인해 병력 손실이 계속되어 일단 안전지대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화염방사기 사수인 이상언 하사는 제1선에서 빈 몸으로 기어오르기도 힘든 험한 지형을 화염방사기를 메고 기어올라 저항하는 적 참호를 수류탄을 투척하여 파괴하면서 아군의 엄호 사격 하에 목표 10미터 전방까지 진출했다. 그 후 그가 화염방사기를 발사하여 적의 기관총 진지를 불덩어리로 만들자 중대원들은 용기백배하여 빼앗겼던 고지를 탈환했다.

정부는 고지를 탈환하는 데 기여한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을지무공훈장과 방위포장을 수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