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19:40 (화)
대청댐 호반의 문의면 착한 식당 '도원정육자율식당'
상태바
대청댐 호반의 문의면 착한 식당 '도원정육자율식당'
  • 박상아기자
  • 승인 2016.03.3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한 봄날, 청남대 맛집으로 식도락 여행 떠나볼까?"

드디어 봄이 시작됐다.

활동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꽃구경은 물론이고 각 지역 특색 맛집을 찾아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특히 이맘때는 나른해지고 입맛도 없어 몸이 쉽게 무기력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여 몸의 활력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우 사육 수 감소의 영향으로 소고기 값이 금 값이라는 현재, 좋은 고기를 맘껏 즐기기에는 큰 부담이 있다.

'더 나은 고기를 더욱더 저렴하게!'

이것은 바로 옛 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 근처 '도원정육자율식당'의 모토인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아주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곳은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오픈 기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인정을 받고 있는 맛집이다.

수용인원은 총 120명에 이를 정도로 넓고 깨끗하며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어 단체 주차도 가능하다.

또 '도원자율정육식당'은 그 이름처럼 정육점과 식당이 같이 붙어있어 그 자리에서 고기를 구매한 후 바로 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한우 외에도 삼겹살, 갈비 등 돼지고기 메뉴와 고추장불고기 별미 메뉴도 더불어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품질의 고기를 즐길 수 있어 착한 식당으로 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상차림 밑반찬 또한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신선하고 건강하다.

현재 '도원정육자율식당'은 의좋은 사촌형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들에겐 현재와 같은 착한 식당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명확한 업무 분담이 있다.

이 식당은 식당 운영 경력 10년의 형님과 오랜 시간 도축업에 종사해 좋은 고기를 분별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동생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이 들어오면 우선 꼼꼼하게 검사를 하는데 등급이 낮은 고기를 섞어 눈속임을 하는 곳과는 두 번 다신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그 깐깐한 모습에 오히려 더 큰 신뢰가 느껴졌다.

2듭급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고집스러운 정성으로 운영하면서도 그 저렴한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그들은 오랜 시간 한 곳에서 종사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이러한 식당의 정체성을 만들어 냈고 그것은 곧 충북 최초의 시스템으로 도원만의 차별화된 특별함이다.

실제로 4인 가족 식사에 삼겹살을 메뉴로 예를 들었을 때 1인(200g) 기본 상차림을 포함한 가격은 8,300원이다.

추가로 고기를 주문하게 되면 200g당 3,300원으로 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사량으로 계산해봤을 때 대략 5만 원 정도의 총 식비가 발생한다.

이것은 시세보다 20~30%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타식당처럼 저품질의 고기를 섞어 판매하거나 등급을 속여 판매하지 않는다는 그 자부심은 직접 맛을 보면 느낄 수 있다.

불에 닿기 전 소담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붉은 빛깔의 탱탱하고 탐스러운 고기의 모습은 척 보기에도 신선함이 가득 느껴진다.

육질은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며 별다른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도 그 풍미를 자랑한다.

불판 위에 살짝 구워 풍부한 육즙을 간직한 채 혀끝에서 녹아내려 넘어가는 맛이 환상적이다.

청남대도원정육자율식당은 현재 날이 갈수록 손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식당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고기만을 따로 구입해가는 고객도 종종 있다.

우연히 이 식당에 들렀다가 고기 맛에 반해 멀리 인천에서까지 택배를 받아보는 고객도 있고 지난해 명절 선물 세트로도 그 인기가 좋아 높은 판매 성과를 올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 맛이지요, 그게 기본이죠"

고기를 대하는 '도원정육자율식당' 정동영 사장님의 정직한 태도는 소탈한 그릇들과 소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가게 인테리어에서 나타나 오직 고기 맛에 가장 집중한 느낌이 든다.

오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30일간 청남대에서 꽃의 향연 '제13회 영춘제'가 열릴 예정이다.

모처럼 청남대를 방문해 꽃 구경도 하고 근처 '도원정육자율식당'에서 식사도 하며 눈과 입이 즐거운 행복한 봄날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박상아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