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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도권시대를 선도하는 충북의 발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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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도권시대를 선도하는 충북의 발전전략
  • 신동명 기자
  • 승인 2016.03.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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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초시)에서는 25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하는 충북의 발전전략” 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연구원 자체사업인 창의기획과제 일환으로 수행된 금번 워크숍에서는 과제의 책임을 맡은 본원 이경기 박사(지역발전연구센터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세종시 균형건설국 조수창 국장, LH 연구원 성장환 박사, 충남연구원 오용준 박사, 대전발전연구원 임병호 박사 등 충청권 관계자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세종시의 충청권 입지와 관련해 지금까지 경기도에서는 충남 서해안, 강원도 일부지역, 세종시 까지를 포함하는 “메가수도권 계획”을 수립한 바 있고 경북도 주관으로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융합경제권으로서 충북·충남·대전·세종·경북 등 5개 시도에 걸쳐 “국가 황금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본 워크숍은 충북은 세종시와의 양호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충청권과 상호 역할·기능의 분담을 통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수도권의 중핵벨트 조성을 위한 발전전략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본 연구에서는 신수도권 범역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등 충청권 중핵도시를 중심으로 하되, 광역적으로는 충청권 전체, 나아가 수도권의 남부 및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의 일부지역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단계적으로 개발되면서 우리나라의 국토공간 구조는 기존의 수도권 중심의 일극종형(一極從型)의 구조에서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이 합당한 역할을 상호 인정하는 다극등형(多極等型)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수도권의 잠재력을 토대로 수도권과 독립된 국토 중부의 동서축 형성 및 청주, 대전, 천안, 세종을 포함하는 충청중앙권 광역도시권이 형성될 것으로 본 연구에서 전망했다.


신수도권으로서 충청권의 미래비전으로

①충청중앙권 중심의 신수도권 구축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을 내륙형 거점공항으로 활용하여 베이징- 세종·충청- 도쿄를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초국경 경제권역의 동북아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New BESETO 개념의 글로벌화를 추진, 청주국제공항, 오송역의 전국 대상 세종시 관문기능 강화, 세종시-3개 시·도간 직통 교통망 구축, 세종시의 위상과 역할제고를 위한 행정서열 2위화 등을 제안하였다.

② 충청권의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허리강화를 위한 중부동서축의 활성화, 충청권 전략산업 및 연계사업간 협력, 산·학·민·관의 연계강화를 위한 파트너쉽 구축 등을 제안하고

③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문화·생활·관광·생태 생활권의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충청 자긍심 고취를 위한 뉴 선비정신 확립, ‘충청의 힘’ 브랜드 슬로건 개발과 장소마켓팅 전략 수립, 조선시대 기호학맥 학문의 중심지로서 충청유교문화권 공동개발, 금강·대청호 유역 광역 생태권의 조성과 창조적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가적으로는 인구의 정체 및 감소가 충북권에서는 지속적인 증가현상이 일어나고 실질적인 제 2수도인 세종시의 국가시스템과의 연접으로 충북의 발전기회가 확장하고 있으며 서해-공주-세종시-오송-통합청주시- 청주공항-충북북부권-원주- 강원-동해축의 이어지는 중부동서축의 활성화와 바이오, 태양광 및 에너지 등 새로운 미래요소의 역동적인 실험공간으로 부상하는 등 충북의 뉴 노멀(New Normal)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충북발전의 기본전략으로 충북산업의 미래비전·전략·로드맵 총점검과 재수립, 지역잠재자원의 활용 시스템 구축, 충북 적합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확대, 주변도시와 경쟁을 위한 통합청주권의 세종시 연계 중추기능 강화, 포용성과 개방성을 통한 “국토중원에서 세계로” 글로벌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과제로는 다음과 같다. 기반시설 부문에서는 호남-충청-강원 간 철도노선축 구축을 비롯하여 논산-청주공항 간 충청권 철도사업 추진, 충청내륙고속화도로사업,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청주공항활성화 사업등을 제시하고 산업부문에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와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특구의 지정, 과학기술 인프라기능 강화를 위한 충북과학기술원 및 충북국립과학관 건립등을 제시했다.

관광부문에서는 초정지역의 자원잠재력을 활용하여 초정지역의 물의 효능을 활용한 쿠어오르트(KURORT : KUR 요양, 치료+ORT 지역, 지역의 특성과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보양지 개발방식) 초정휴양타운 조성사업, 세종대왕의 리더쉽을 구현할 수 있는 세종대왕 르네상스 복합단지 건립사업, 청남대를 밤의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청남대 심포니 가든 사업을, 환경부문에서는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진천에 입지한 국가기상위성센터와 연계하여 기상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를 통한 국가기상과학 클러스터 구축, 공동물길을 활용한 금강내륙문화권 개발, 미호천 국가정원화 사업 등을 제안했다.


제시된 전략과제중 주목할 만한 것은 미호천 국가정원화 사업이다. 미호천은 풍부한 자연생태계와 유역의 방대한 근교농업공간, 반경 30km 이내의 청주-대전-세종-천안 등 300만 인구가 밀집한 광역정원적 도시공간의 성격을 구비하고 있다. 미호천의 발원지인 충북 음성의 망이산성에서 진천의 문백(농다리)- 청주 팔결교- 무심천 합수부 - 병천천 합수부(오송)- 금강합수부(세종시)에 이르는 총 89.2km의 미호천을 신수도권의 블루네트워크(Blue Network)로 설정하고 단계별로 청주-세종간 미호천 일원을 자연생태적, 산업경제적, 도시연계적 국가정원 및 정원산업의 거점으로 구축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국민휴식, 치유공간의 제공, 도시환경의 개선, 가족· 학교 단위의 자연체험교육으로 공동체 문화형성, 한국고유정원의 세계화와 토종 식생의 경제적 부가가치 발굴 등을 들었다.


향후과제로는 행복시 광역도시권과 연계한 신수도권의 설정, 공동사업의 발굴, 광역도시권에 포함된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방안,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적 거버넌스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는 “(가칭) 신수도권의 발전비전과 전략”이라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수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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