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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사상으로 본 조용필 노래 분석 박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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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사상으로 본 조용필 노래 분석 박사논문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02.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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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조용필(58)의 노래를 분석한 박사논문이 나왔다.

25일 박사학위를 받는 홍호표(51) 동아일보 어린이동아팀장(부국장급)은 성균관대 공연예술학 박사논문 ‘조용필 노래의 맹자적 특성에 관한 연구’를 냈다. 공맹사상(孔孟思想)과 대중예술 접목 가능성을 연구한 것이다.

동아일보 가요전문기자 출신인 홍 팀장은 조용필의 노래 100곡에 담긴 메시지를 맹자 사상의 틀에서 분석했다.

맹자사상은 인간의 본성은 착하고 그 본성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인데 수양을 통해 순선(純善)한 본성을 되찾아 만물일체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용필의 노래 역시 맹자사상과 닿아있다고 했다. “조용필의 노래는 꿈, 동심, 애정, 자연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 ‘너’와 ‘나’는 개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지닌다. 그의 노래에 나타나는 시련과 고난은 대부분 우주론적 차원에서 전개되므로 고난 속에서 순정을 노래하며 계속 ‘하나’, ‘한마음’이 되고자 한다. 그의 노래에는 대부분 ‘네 탓’이 거의 없고 ‘내 탓’, ‘우리 탓’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수신(修身)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국내외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인의’(仁義)지향의 ‘중’(中)을 잡고 때(時)에 알맞게 적용해 온 것이 40년 동안 노래인생을 화려하게 이끌고 있는 조용필의 비결”이라고 결론지었다.

300쪽에 달하는 논문에는 ‘어제 오늘 그리고’ 등의 노래에는 희로애락의 정은 물론이고 태어나는 것과 이별,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것, 모두를 우주의 섭리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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