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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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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 김동완 기자
  • 승인 2016.02.1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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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수하 밤하늘,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뜬다
▲ 천문대 별자리 모습.

경북 영양군은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호공원 지정 추진한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은 2000년 4월에 개원해 청소년 수련원, 펜션, 반딧불이 천문대, 반딧불이 생태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펜션은 동시에 590명 수용 가능하며 반딧불이 천문대 체험과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영양 국제밤하늘공원 지정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2013년 10월 유치팀 미국 국제밤하늘 협회방문, 2014년 밤하늘 밝기 측정(10월), IDA 본부 관계자 영양방문(10월), 2015년 보호공원 구역확정(2월), 조명관리계획 수립(3월), 자료수집(5월),신청서 작성․접수(7월), 이사회 개최(10.16), 최종확정 통보(10.) 됐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깨끗한 하늘로의 회귀를 목적으로   지구촌에서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해 청정 생태관광지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1988년 설립된 국제 민간비영리 단체이다.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의미는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이 IDA로부터 인정받음에 따라 우리나라 밤하늘을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은 자랑거리가 됐다.

아울러 지구촌 곳곳에서 사라진 밤하늘을 자연그대로 살리는 운동에 동참은 물론 별과 달이 밝게 빛나는 밤다운 밤을 만들어 각종 공해로부터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되찾아 주는 힐링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고 밤을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지로 영양 수하 밤하늘이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부각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밝기 등급은 IDA 밤하늘 질 측정기 등급기준으로 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 범위 21.74~21.00)로 탁월하고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육지에서는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은밤(Silver급) 등급을 받았다. 

지정등급은 IDA가 중심지역 하늘품질에 따라 금, 은, 동으로 나누며 금밤 등급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밤하늘로 사막지역이 해당되고, 은밤 등급은 빛 공해 및 타 인공조명으로부터 교란의   영향이 심각치 않은 양질의 밤하늘과 모범적인 야간 조명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이 이에 해당된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낮 중심의 관광에서 밤 중심의 관광’으로,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새로운 변신의 모멘텀이 되어 청정 영양의 관광 국제화와 반딧불이 특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된 28개 글로벌 도시와 교류 활성화로 맑은 밤하늘을 가진 영양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로고를 농특산물에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이 ‘밤다운 밤을 찾아’영양을 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하늘 보호공원 외국의 지정현황과 사례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 공원은 미국, 영국, 헝가리, 독일 등 5개국에 28개소가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6번째 지정 국가이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1호인 미국 유타주 네츄럴 브리지 국립공원은 2006년에 지정된 이래 매년 방문객이 수백만명 넘게 찾아오는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시킨 대표적

인 사례이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위치한 ‘오라클 공원’은 지난 2014년에 지정된 이래 밤하늘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라클 공원 친구들’이라는 민간조직을 구성해 보호활동과 별 관찰을 즐기는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계기로 영양군은 밤하늘 지정 안내소와 보호구역 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정지역을 밤하늘 보호기준에 맞게 조명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하게 된다. 

IDA 및 국제공인기준에 맞는 조명관리로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밤하늘을 보전하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 연구소, 천문학클럽, 국제밤하늘협회 지부 등과 긴밀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밤하늘 품질 악화방지 프로그램’을 갖추어 공원운영 연례보고서를 작성 매년 10월 IDA에 제출하게 된다.  

더 나아가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이라는 이점을 살려 밤하늘과 별을 주제로 한 특화된 관광개발을 위해 올해 밤하늘보호공원 4계절 밤하늘과 풍경 등을 담은 홍보영상물 제작과 사진공모전을 개최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조성 사업, 3D 영상콘텐츠 제작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과 함께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자연 서식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반딧불이 생태공원, 반딧불이 천문대,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보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과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영양군의 청정자연과 생태자원을 연계시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도시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힐링관광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영탁 소장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이 영양 밤하늘의 국제적인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자연생태관리사업소의 반딧불이 특구, 천문대, 펜션 등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관광객에게 어필하고 2005년에 지정된 반딧불이 특구와 연계하여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울려 아름다운 밤풍경을 조성하는, 궁극적으로는 영양이 밤하늘을 주제로 하는 국제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국내 어디에도 없는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오시는 길은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으로 검색하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나온다.(주소 :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240번지)

영양반딧불이 천문대에서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간 관측 오전 10시~오후 6시, 야간 관측은 오후 7시 30분~10시에 진행한다. 입장료는 주간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야간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범정 공휴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련 안내 연락처는 054-680-53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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