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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본부, 친환경 종합발전단지 ‘KOMIPlex’로 진화(進化)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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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본부, 친환경 종합발전단지 ‘KOMIPlex’로 진화(進化)중
  • 황규출 기자
  • 승인 2015.12.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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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주)
▲ 사진은 수산종묘 배양장 및 습식아민 Co2 포집 설비 시설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본부장 유성종)는 지난 12월 15일(화)부터 17일(목)까지 2016년도 업무계획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보령화력본부를 친환경 종합발전단지(KOMIPlex)로 탈바꿈할 것을 역설했다.

KOMIPlex란 한국중부발전을 뜻하는 KOMIPO와 종합단지를 뜻하는 Complex를 합한 의미의 용어로,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설비를 갖춘 친환경 종합발전단지로 변화하는 것이 신기후체계 출범 이후 회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임을 밝힌 것이다.

보령화력본부는 지난 2008년 본관 옥상 및 주차장에 태양광설비(526kW) 설치를 시작으로 소수력발전(7,500kW),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300kW), 혼소설비(유기성 고형연료, 우드펠릿) 등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혼소설비는 바이오매스를 석탄과 혼합하여 연소하는 설비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을 수 있어 발전사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매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드펠릿의 경우 수입산으로 외화 유출과 함께 국내 신재생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이에 중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 할 수 있는 국내 바이오매스 개발에 나서 2017년까지 연간 약 50만톤의 신규 연료를 생산함으로써 약 5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며, 보령화력본부는 관련 개발 사업에 약 4억원을 투자하여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 시험 연소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10MW급 습식 CCS 설비를 준공하여 200톤/일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있으며, 현재 포집 이산화탄소의 재이용·판매를 위해 압축저장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CCS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정부에서 인정하는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수단으로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흡수제를 사용하여 기술력은 확보한 상태이나 경제성 측면에서는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폐막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의해 선진국과 개도국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ICT융합,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 사회 전반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고조 되는 가운데 이번 보령화력의 행보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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