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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교육을 혁신하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김병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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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교육을 혁신하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김병우 교육감
  • 신동명 기자
  • 승인 2015.11.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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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을, 충청북도 행복 교육의 씨앗을 뿌리다
 

모진 비바람을 겪으면 거목도 가지가 꺾여 그 형체를 상실해 쓰러지고 만다.
하물며 일곱 번의 풍상을 겪으면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을 나무가 있겠는가?


그 숱한 풍상 속에서 한 떨기 들꽃을 피우기 위해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들풀 같은 이. 그의 첫 인상에서 들풀의 강인한 의지가... 아니 들꽃의 향기가 느껴졌다.

소통과 혁신의 풍성한 교육 활동으로 행복교육의 미래를 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하 김 교육감)을 만나 소통, 문화, 학교혁신의 풍성한 충북 행복교육의 현주소와 미래 행복교육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 소통과 혁신을 늘 화두에 두고 있는 김 교육감께선 행복, 복지, 환경, 소통, 문화를 교육에 접목하고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이 ‘소통’으로 알고 있는데 ‘소통’의 골자는 무엇인지요?

소통을 통해 자발성과 협업을 이끌어내어 충북교육의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통 강화를 위해 학부모 기자단을 운영하고 교육발전간담회를 개최하였을 뿐 아니라 학교방문을 통해 학교 현실을 직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온라인 정책토론을 거쳐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가족과 원활하게 소통함으로써 학교문화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교육현장 소식 취재 학부모기자단 활동으로 소통 역량 강화

► 학부모 기자단 운영을 말씀하셨는데 학부모 기자단이 무엇인지 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활동상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기자단은 지난 4월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과 학교현장 소식을 전달하여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청주지역 학부모기자단을 대상으로 글쓰기, 사진촬영법 등 취재 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순회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기자단은 충북사진기자회 김용수 회장의 ‘스마트 폰을 활용한 사진촬영법’ 특강을 통해 학부모기자단의 상황에 맞고 유용한 촬영 기법을 배웠으며 한양대 유병규 강사의 ‘자녀의 공부, 진로의 성공키워드’ 강의로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 공유와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현직 기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맞춤식 강의와 학부모의 영원한 고민인 자녀문제까지 듣고 배울 수 있었던 알찬 연수였다”며 “그동안 바빠서 조금은 소홀했던 기자단 활동에 대해 다시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재선 공보관은 “이번 교육으로 기자단이 해온 학교소식, 교육활동우수사례, 교육현장 소식 취재 등 활동에 도움을 주어 다양하고 생생한 지역의 교육소식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학부모기자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27일 청주를 시작으로 이달 6일까지 중부권(괴산증평, 진천, 음성),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 등 권역별 학부모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 하였습니다.

 현재 학부모기자단은 10개 교육지원청별 16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충청북도교육청 학부모 기자단’ 카페 취재기사 218건 기재, 충북교육소식, 충북교육청 SNS 등을 통해 교육현장 소식을 전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 관련 공청회 열어

► 충청북도교육청은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 관련 공청회를 지난달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의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6일 교육청 관계자,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 관련 1차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진행된 공청회는 청주교대 김용 교수와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수광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서원대 이헌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청원초 박을석 교사, 용원초 김태선 교감, 충북행복씨앗학교넷 주복실 회장, 학교 학부모연합회 권혜정 중등회장, 교동초 김용환 교장, 충북고 김대욱 학생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수광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을 제정한다는 것은 학교를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민주적인 생활공동체로 전환하겠다는 충북교육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권리헌장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학교의 모습은 더 인간적이고, 더 따뜻하고, 더 합리적인 교육 이상이 살아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청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박을석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고 책임질 때 존재 의의를 확인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임을 거론하며,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은 결국 학교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학부모대표 패널로 참석한 권혜정 중등회장은 “학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민주주의의 장으로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학부모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회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학부모회 운영을 지원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 패널로 참가한 김대욱 군은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처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권리헌장이 성공적으로 제정되어 학생들이 학교 오는 것이 즐겁고 ‘함께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1차 공청회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교육공동체권리헌장 제정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당사자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고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민주적인 학교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권리헌장을 통해 학교가 민주적인 제도의 틀 속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교육감은 “이날 1차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차 공청회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 이외에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충청북도교육청은 도내 10개 교육지원청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015년 찾아가는 학부모 강연콘서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강연콘서트는 도교육청과 학부모교육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부모의 자녀 이해능력을 높이고 교육기회가 적은 농산촌 지역을 중점으로 균등한 학부모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지난달 8일 오후 2시 증평초 다목적실에서 괴산증평지역 유초중고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송인수대표와 안상진부소장이 ‘찾았다 진로!’, ‘지혜로운 수학 학습법’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감성울림 UP! 코너를 마련하여 시낭송 및 합창, 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투명하고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학부모 청렴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자녀교육?학습법?적성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 배움중심, 학생중심, 인성중심의 교육활동 전개
 
► 김 교육감께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미래핵심 역량을 신장하고 배움중심, 학생중심, 인성중심의 교육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움중심, 학생중심, 인성중심의 교육활동이 무엇을 지향하는 것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십시오.
 
수업에 무게중심이 옮겨져 배움중심수업, 거꾸로수업, 협력수업 등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루어지고 확산되는 시점에서 기존의 전시중심의 교육활동(행사)에서 벗어나 학생중심, 체험중심,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인문학적 소양을 내면화하여 따뜻한 사람을 키우는 인문학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사례들로 충청북도 교육청은 2015년 충북학교독서축제를 열고 독서교육 활성화 우수추진교 홍보체험관을 만들어 독서교육 활동 작품, 및 각종 자료 전시와 아이패드의 퍼즐 어플을 사용한 책표지 조각 맞추기, 큐브 돌려 맞추기, 도전 POEM 암송방,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책 저금통 만들기 등 재미있는 독서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충북도서관북페스티벌의 학교도서관 영역으로 운영되는 충북학교독서축제는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도서관 공동체 형성과 독서문화 공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및 산하기관에서 실시한 교육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제12회 한글사랑큰잔치’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은 지난 24일 도내 만 3~5세 유아 및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꿈 키움 큰잔치’를 개최해 건전한 가족문화 조성 및 유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연?코튼 버블쇼, 클래식 해설가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음악여행 ▲응급구조?심폐소생술, 응급 처치법 체험 ▲문화?예술 학부모 동아리 ‘하늘그림, 마음그림’갤러리, 또띠아피자 만들기 등 총 20여종의 특별체험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유아 놀이 중심 체험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였고 유아는 가족의 소중함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8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함께 행복한 수업, 나눔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 아래 중등 교육연구회, 교과동아리, 희망 교사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2015. 중등 수업축제’를 개최했습니다.

 18개 교육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7개 연구회에서 수업과정별 자료 제작 안내, 교과별 배움중심수업 자료 전시, 학습동기 포트폴리오, 진로 시화전 등 연구회 활동자료 나눔 및 배움장터를 펼친 이러한 행사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연구를 위한 정보 공유뿐 아니라 수업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이루어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하며, 교사 간의 자발적 수업 연구와 협의가 정착되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꿈, 희망, 행복교육의 씨앗을 뿌려 아이들이 신나는 학교 만들 터...

► 김 교육감은 15일 도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충북 진로ㆍ창업 동아리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다고 밝히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만 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진로체험 및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소질과 능력을 키워주고 기업가 정신과 창업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특히, “전시위주의 행사가 아닌 학생들의 진로검사와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진로관련 정보를 얻고 생생한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일과 직업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제7회 교사 문화·예술동아리 작품전시회’가 오는 23일까지 학생교육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교직원 간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나 자신의 능력과 성품 계발이 우선이다”, “교사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창조적인 학교문화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가을에 다양한 교육활동의 결실을 거두는 한편 행복교육의 씨앗을 다시 뿌려 미래를 준비하고, 특히 2016년에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행복씨앗학교 운영 및 학교문화를 혁신하고 참여와 나눔의 교실수업 개선과 배움과 성장 중심의 평가로 창의성과 협동성, 문제해결력 등 미래학습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에 주력하여 우리 아이들이 신나는 학교에서 즐거운 배움으로 따뜻한 품성을 키울 수 있도록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정성과 사랑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도교육청의 행보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6대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1957년 경북 상주 생(57세)으로 김천고와 충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학사), 충북대 사범대 교육대학원(석사), 충북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교육행정전공)하고, 1980. 3. 10. ~ 2006. 8. 31. 중등학교 국어교사를 시작으로 회인중(1980. 3.), 목도중(1982. 10.), 증평여중(1986. 3.), 매포중(1994. 3.) 옥천중(1997. 9.), 주성중(1999. 9.), 청주남중(2005. 3.)거쳐 1999. 3. ~ 2000. 12.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2006. 9. ~ 2010. 8.  충청북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2010. 6. 2. 충청북도교육감 출마, 2012. 2. 22. ~ 2014. 1. 31.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2014. 7. 1. ~  제16대 충청북도교육감으로 취임 했으며, 상훈으로 2002. 04. 27.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선정되었다.
배우자 김영애(1959년생)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여를 두고 있다.

취재 신동명 기자
기사 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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