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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사람>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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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이 만난사람> '인생이란 무엇인가…!'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06.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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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가수 강민우씨
19세기 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자신의 동명(同名)소설에서 인생이란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고 모자란 부분은 보충해주는 것이라지만 그렇게 살기엔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달프고 힘든 것이 인생이며, 끝도 없는 욕심 때문에 사랑을 베풀기엔 항상 부족하다. 그런 것이 인생인데도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바로 충청도 향토가수 강민우씨를 만났다.

강씨는 84년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무대 활동을 시작하여, 91년 일본 한일예술단공연을 비롯해, 93년 남인수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 태국 쿠친공연, 중국 연변가무단 초청공연, 중국 연길 초청공연 등 활발한 공연을 펼쳐왔으며, 무대생활 23년, 비중있는 무대만 고집 할 만한 지금도 교도소 위문공연과 노인시설, 군부대, 경로잔치 등 무대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강씨도 남모르는 애환이 있다. 음반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수억 원을 날리고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당시 병석에 계셨고 얼마 전 타계하신 어머님께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미소를 띠며 반짝이는 옷을 입고 무대에서 노래했던 것이다. “전 재산을 잃고, 죽을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 번씩 했어요”. “병석에 어머님께서 남을 즐겁게 하는 것도 베푸는 일이니 훌륭한 가수가 되라는 말씀을 듣고, 귀가 번뜩 하더라구요” 강씨는 지금도 신곡 “장장추야” 등으로 불철주야 관객에게 즐거운 희망을 베풀고 있다. “큰 무대, 작은 무대가 없는 거죠, 가수는 열정으로 노래 할 뿐입니다” 가수 강민우씨는 오늘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관객이 있는 무대를 향하여 힘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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