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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간 교육수준격차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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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간 교육수준격차 커질 듯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06.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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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과대들, 전국 평균 선정비율에 못 미쳐
정부가 추진하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전지역 공과대수가 전국 평균선정비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 공과대간 교육수준격차가 예견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8일 대학들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사업에 지원한 전국 대학은 공과대학의 70% 이상인 109개 대학이며, 이 중 50개 대학이 선정돼 전국 평균 46% 정도의 선정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전지역의 경우 6개 대학이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대와 한밭대만이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충남에서 10개 대학 중 5개 대학이 선정돼 전국 평균 선정비율을 웃도는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매년 2억원씩 모두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산업계 지향적인 공학교육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공학교육혁신센터를 활발히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번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배재대, 대전대, 목원대, 한남대 등은 선정된 대학과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대학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며,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상대적 퇴보에 대한 중압감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산업자원부 김종주 사무관은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대학의 경우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운영하기에 자격이 미달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모두 최선을 다해 신청했고 평가위원 대다수가 각 대학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전국 각 대학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선정되지 않은 대학을 중심으로 일부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 선정된 충남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정부대전청사,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전시, 계룡대 등 지역 여건에 맞춰 첨단기술.국가혁신형 인력양성을 도모하게 된다.

한밭대의 경우 학부특성화를 통한 특정산업형 교육과정을 운영,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캡스톤디자인 활성화 및 신입생 기초교육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밭대 최병욱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공과대가 한 차원 거듭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국제적으로 공인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공학교육인증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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