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5:33 (목)
제조업 경기 '청신호'
상태바
제조업 경기 '청신호'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06.11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BSI 106
대전지역 제조업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7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발표한 '2007년 3/4분기 대전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제조업체 경기는 전반적 경기의 BSI가 '106'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분기(109)에 이어 호전될 전망이다.

12개 업종과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로는 조립금속제품이 2/4분기 실적지수 '118'에 이어 3/4분기 전망지수 '127'의 가장 높은 지수를 보여 활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업종의 호전기대에 힘입은 고무.프라스틱제품이 123, 한.미 FTA체결에 따른 수혜업종으로 인식되는 자동차관련업종이 120 등 높은 지수를 보였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자치시)나 서남부권 등 대규모의 택지개발 본격화에 따른 비금속광물(117)이나 계절변화에 민감한 의복류(117) 및 음식료품(108)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등 전기기계(88), 1차 금속(83), 가구 및 기타(83)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기준지수(100) 이상을 보여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생산설비가동률.생산량수준 부문이 각각 '106'의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으며 설비투자(105), 내수(104), 수출(102) 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부문의 실적지수 또한 '107'을 기록해 그 동안의 극심한 내수부진이 전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자금사정(92), 경상이익(91), 대외여건(88)이나 가장 낮은 지수를 보인 원재료구입가격(62)은 여전히 지역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경기를 예측하는 설문에서는 2007년 3/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25.6%에 그쳤고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더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74.5%에 달했다.

이는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낙관하기에는 국내경기 성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IT 등 주력산업의 경상수지 악화와 연말 대선정국 등 아직은 남아있는 불안요인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3/4분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27.4%)와 자금(22.6%), 환율변동(15.1%) 순으로 조사돼 우리기업들의 경영활동에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전망지수를 보면 '105'로 나타나 생산설비가동률이나 생산량수준의 호전 기대와 맞물려 전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종별로는 생산량증가에 따른 생산직(107)의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고, 고용형태별에서 상용근로자(106) 부문이 임시근로자(96)나 일용근로자(93) 부문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시행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그 동안 위축돼 있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등 실물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최근의 주식시장 활황세와 꾸준한 수출증가, 그리고 한.미 FTA 협상 결과가 우려했던 것만큼 우리 기업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환변동 위험성, 유가.원자재가 상승, 양극화 문제, 부동산시장 불안, 정부정책이나 불안정한 정국 등은 조속히 해결돼야 할 난제들"이라며 "기업들의 체감경기 호전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소비문화 정착, 투자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