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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구제역․AI 특별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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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구제역․AI 특별방역 추진
  • 황규출
  • 승인 2011.1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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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운영
▲ 사진은 구제역 방역장면
지난해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은 보령시가 겨울철을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5개반으로 특별방역대책 본부를 편성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소, 돼지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1,884농가)에 대한 예방백신을 공급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또 축산농가에 분상 소독약(3톤)과 생석회(100톤)를 추가 지급하고 농가의 자율적인 차단방역과 매주 1회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며, 예찰요원 12명을 동원해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농가의 자율 접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제역 예방접종 농가 실명제를 도입해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223명이 농장을 확인 점검하게 된다.
예방접종 실명제는 공무원 1인당 10농가 이내로 농장별 담당자를 지정해 예방접종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농장주에게 주기적인 교육․홍보를 실시하는 제도다.
겨울철새 이동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 및 유입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액상소독약과 생석회 등을 공급하고 방역차량을 이용해 원종계장이 밀집한 천북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정기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간다.
백태호 농정과장은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은 물론 축사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증상이 발생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지역에는 지난 2000년에 주산면 신구리에 한우 10마리에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올해 초 천북면 지역에 구제역이 발생돼 돼지 9만1,199두와 소217두, 염소 31두를 매몰처분 한바 있다.
또 보령지역의 우제류농가는 소 1,714농가 2만9084두, 돼지 146농가 19만두, 염소 24농가 212두 등 총 1,884농가 21만9,296두며, 가금류 농가는 닭 450농가 328만2,000수, 오리 31농가 177수 등 총 481농가 328만2,177수이다.
구제역(FMD : foot and mouth disease) 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서 입, 혀, 발굽 또는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고 심하게 않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령/황규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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