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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불명 코로나 환자 7.4% 지역확산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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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불명 코로나 환자 7.4% 지역확산 여지 있어
  • 중앙매일
  • 승인 2020.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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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특히 쿠팡 직원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출처 불명의 확진자가 한 두명씩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긴장을 고조 시키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에 한해 지난달 14일까지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온 대전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 등 지역사회로의 감염 또한 심상치 않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출처 불명 확진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16일 0시부터 전날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404명 가운데 여전히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는 30명으로 전체의 7.4%에 달하고 있으며, 보건당국이 제시한 감염경로 미확인 가이드라인 5% 이하보다 출처 불명 확진자가 높은 수치이다.

부산에서 등교수업을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환자도 미주를 여행한 해외입국자로 검역과정에서 무증상 상태를 보였고, 의무 격리기간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고1,중2,초 3~4학년이 8일에는 중1, 초 5~6학년 등교수업이 예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차단에 필수품이 된 여름용 마스크에도 비상이 걸렸으며, 식품의약안전처도 지난 1일부터 마스크 공급 5부제를 폐지함에 따라 주중 관계없이 성인 1인당 3매, 18세 이하 청소년은 5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계절별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총량 개념으로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제 보건용 마스크는 일선 약국과 대형마트 등에 물량이 쌓이는 등 재고량이 늘어가지만, 덴탈마스크는 수요자가 급증하면서 1장당 150~500 원에 판매되던 가격이 1000원 대를 훌쩍 넘어섰다.공급 물량마저 부족해지면서 일부 쇼핑몰에는 기능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까지 등장하고 있다.

일선 학교들의 순차적 등교가 진행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음에도 정부가 뒤늦게 의약외품 지정을 추진해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우며, 본격적이 여름이 시작되는데 보건용 마스크와 덴탈마스크 기능을 보완 하여 전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고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여 출처 불명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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