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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방범용 CCTV 대다수 반쪽 역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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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방범용 CCTV 대다수 반쪽 역할뿐
  • 강순규 기자
  • 승인 2020.06.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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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CCTV 516대 관제센터 미연결, 실시간 대응 걸림돌

천안시에는 5000대가 넘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됐지만 10대 중 1대는 관제센터와 연결되지 않아 실시간 대응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일 천안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시정질문 답변서에 따르면 총 214개소 516대의 방범용 CCTV가 관제센터와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시 전체 방범용 CCTV는 1935개소에 총 5080대. 시 방범용 CCTV 10대 중 평균 1대가 관제센터와 연결되지 않은 셈이다.

관제센터와 미연결된 방범용 CCTV는 24시간 관제센터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반쪽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각종 사고나 사건 발생 이후에 자료와 증거 확보 차원에서 CCTV 영상이 활용될 뿐이다. 방범용 CCTV 설치만으로도 일부 범죄 예방 효과를 갖지만 설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즉각적인 상황 대처를 위해선 관제센터와 연결이 필수적이다.

시는 수백 대의 방범용 CCTV가 여전히 미연결 상태로 시민안전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관제센터와 연결되지 않은 방범용 CCTV는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도 확인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기도 한다.

관제센터와 미연결된 방범용 CCTV는 각 읍·면·동에서 개별 설치한 것이 대다수다. 모든 방범용 CCTV가 관제센터와 연결돼도 문제가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관제센터와 연결을 위해선 CCTV 본체에 통신선을 인입해야 하지만 모델이 낡아 교체를 해야 하거나 내구 연한이 다 된 것 들도 많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6억 7000만 원을 투입해 관제센터와 연결되지 않은 방범용 CCTV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난 2007년 CCTV 통합관제를 위해 공동으로 천안아산 통합관제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현재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로 이전해 정보통신과 담당직원 4명, 경찰 2명, 관제요원 12명이 CCTV를 24시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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