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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추락 금융시장 외환위기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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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추락 금융시장 외환위기 오려나
  • 중앙매일
  • 승인 2020.03.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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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이 날마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또 다시 매일 충격에 휩싸였다.200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 위기 재발 가능성도 짙어지고 있어 시장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코스피가와 코스탁 두 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모두 발동돼 시장이 잠시 멈추는 사태가 발생해 증권시장의 초유의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란 장중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되면 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20분동안 거래를 중지하는 주식 매매 일시 정지 제도로,이날 오후 12시 5분쯤 두 시장에 발동돼 거래가 중단 됐다.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 사이드카도 오전 11시 50분 코스피에서 먼저 발동됐고 오후 12시 54분 코스탁도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의 대량 주식 매도가 11거래일 계속되면서 주가 하락세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이번달에 들어서만 외국인들은 8조 원 넘게 투매를 이어갔으며,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이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출입이 통제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연일 지속된 증시 폭락에 환율은 불이 붙은듯 상승했고,이날 원-달러 환율은 40원 폭등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285.7원에 마감했다.환율이 1280원선에 오른 것은 아직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7월 1293.0원 이후 처음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과거 국내 경제를 크게 할퀴었던 글로벌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이와같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외환보유고를 높혀야 하고,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제2의 IMF 외환위기에 처할 우려가 커졌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한미와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로 조속히 외환보유고를 2배로 확대해야 한다.

단기간에 침체 일로에 있는 금융시장이 회복되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시장에 자본이 돌아 지역경제의 바닥에서부터 다시 쌓아 올려야 한다고 사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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