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개학이 두 차례 연기됨에 따라 군 공무원 및 각급 기관 단체의 협조를 통해 학교급식용 유기농산물 납품에 어려움이 생긴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납품이 막힌 농산물은 저장기간이 짧고 당일 출고와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상추, 시금치, 열무 등 채소와 딸기 등 과일류 농산물로 시기를 놓쳐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식탁에 오를 기회도 없이 밭에서 폐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 경제과는 관내 기업 중 자체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을 파악하고, 식당 운영 실무담당자를 직접 찾아가 전후사정을 설명하는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지역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8일 오가면 소재 G기업의 대표는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고 1일 150식의 구내식당 담당자에게 구매를 지시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며, 예산일반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서도 단지 내 H기업에 연락해 1일 500식의 구내식당 담당자를 면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해당 기업에 협조를 요청하자 흔쾌히 승낙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삽교농공단지 관리사무소에서도 단지 내 O기업 상무가 1일 500식의 직원급식을 현재 푸드 회사에 위탁 운영 중이나 위탁회사와 협의해 관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기업을 찾아가 동참을 호소하고 기업이 잘 돼야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 어려운 상황이 종식되는 날까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협력해 주신 모든 기업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체 구내식당 운영 기업들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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