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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돼지열병까지 고개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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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돼지열병까지 고개 드나
  • 중앙매일
  • 승인 2020.03.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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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온 나라를 뒤 흔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엎친데 덥친격으로  모든 국민의 정신을 홀딱 빼앗아 가고 있어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농정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 지역에 현장상황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생멧돼지 ASF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현장 이행상황을 종합관리하기 위해 'ASF 현장상황실'을 강원도청에 이어 지난 17일 경기도청에 추가 설치했다.

ASF 본부장 김현수 장관은 지난16일 6300여호의 전국 양돈 농가에 서한문을 보냈으며, 서한문에는 3월부터 야생조류·쥐·파리와 같은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인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모든 양돈농장은 울타리.조류 차단망 등 방역시설을 3월까지 완비하고, 차량의 농장 진입통제,방역 기본수칙 준수 등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다부하고 있다.

유럽의 사례를 볼 때 사육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겨울철에 비해 봄철 7배, 여름철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02건 발생했으며, 최근 파주~철원 구간 1단계 광역울타리로부터 약 2.5km떨어진 연천군 부곡리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열병(ASF)이 9건 발생하고 있어 인근 포천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천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포천 지역에는 약 163호의 양돈농가가 30만여만두 돼지를 기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환경부·국방부·행안부 4개 부처와 경기도·연천군·포천시·양주시 4개 지자체에서 상황반원을 파견하여 1개월간 현장상황실을 운영 할 계획이다.

현장상황실은 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탄강 이남지역 울타리 보강, 폐사체 수색과 멧돼지 포획,엽사관리,농장단위 차단방역조치 등 방역대책의 현장을 강화하여 혼란스러운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한층 더 덜어줄 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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