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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마스크 공적 공급에 타업무 마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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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마스크 공적 공급에 타업무 마비 상태
  • 중앙매일
  • 승인 2020.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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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적 마스크 판매를 농협마트 및 우체국에서 주로 하던 업무를 각 약국으로 이관함에 따라 각 약국들은 마스크 5부제 공적 판매에 따라 구매 손님들과 적 잖은 실랑이가 벌어져 각 병원에서 내려 주는 처방전에 따른 약 조제 및 판매는 뒷전으로 밀리고 마스크 판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일매일 들어 오는 마스크 물량 확보하랴 매입 하려는 손님들 줄 세우랴 정신이 없으며, 하루에도 마스크 구매를 하려는 수백 여명의 시민들을 상대하는 것은 물론 종일 빗발치는 문의전화에 일선 약국들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의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공급 5부제가 실시 됐으며, 1인당 2개씩 제한된 수량의 마스크를 공급해 마스크 수급에 안정화를 시키겠다는 게 마스크5부제의 골자다.

이에 중복구매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이 갖춰진 약국들은 공적판매처로 지정돼 이날부터 미스크를 공급받아 판매에 들어갔으며 약국들은 온라인 시스템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수량을 입력하고 구매자 신분과 중복구매 여부를 확인한 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충북도내 약국 대다수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매일 일상 업무를 미룬 채 마스크 판매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약사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는 손님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해야하고 거센 항의를 받으며 심지어 못된 손님에겐 멱살까지 잡히는 일도 벌이진다고 한다.

뿐만이 아니라 마스크 문의전화를 받느라 다른 업무를 보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며, 전화상으로 욕설 비숫한 말을 하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특히 1인 약사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약사는 마스크 판매 문의 전화 및 판매로 몸살을 앓으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를 판매 하려면 일일히 구매하려는 손님들의 인적상황을 컴퓨터로 확인하여 중복 구매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핀매이익도 적은데 마스크 판매에 따른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마스크 판매를 포기하겠다고 하는 약국도 나오고 있다. 충북약사회에 따르면 도내 660여 곳의 회원 약국 중 일부 약국에서는 실제로 마스크 판매 중단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판매 이익이 적고 마스크 판매에 많은 애로가 따르고 있음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인 만큼 약사들은 국가의 대 재난을 극복하는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종료 되는 그날까지 봉사적인 정신으로 마스크 판매에 임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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