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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교육비 10조 육박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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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교육비 10조 육박 이래도 되나
  • 중앙매일
  • 승인 2020.03.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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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을 애타우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0조 원을 육박하고 있어 가정경제 사정이 많이 힘들어 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더욱더 가중시키고 개선책이 절실히 요구 된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통계청과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1조 원으로 2018년 19조 5000억 원 대비 1조 5000억 원(7.8%)증가했다.

초중고교 사교육비 중에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생 사교육비는 9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8조 6000억 원에 견줘 1조 원(11.8%)이 증가했다.이는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중학생은 3000억 원(5.2%)이, 고등학생은 2000억 원(4.2%)이 증가했다.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초등학생들이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진 점을 증가요인으로 뽑았으며,저학년부터 악기,태권도 등 다양한 예체능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학습욕구가 확대돼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초등학생의 예체능,취.교양 사교육비 비중은 10년 전인 2009년 28%였지만,지난해 41%까지 13%가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도 초등학생이 가장 컸으며,지난해 기준 중학생은 4만 원,고등학생은 5만 5000원인 반면 초등학생은 2배를 넘는 11만 8000원이었다. 이 밖에 보육 목적의 사교육 수요도 2017년 14.3%에서 지난해 15.3%로 2년 새 1.0%포인트로 증가했다.

초.중.고교 모두 교과목 중에서 영어와 사교육비 지출이 컸으며,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총 23만 5000원이었고 교과목별로는 영어가 9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수학이 9만 원,국어가 2만 3000 원,사회.과학이 1만 3000 원 순이었다.

사교육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 방과후학교 참여는 감소했다.지난해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48.4%로 전년 51.0% 대비 2.5% 하락했다.사교육비는 곳득일 수록 지출규모가 컸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여 사교육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방과후 학교 교육의 강사의 질을 높이고 알찬 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사교육비가 높은 현장을 벗어나 학교 내에서 모두 교육이 실현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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