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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민들 헛걸음 분통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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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민들 헛걸음 분통 터트려
  • 중앙매일
  • 승인 2020.03.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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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가 실시 되던 지난 9일 이른 아침부터 대전시내 전역의 약국앞에는 마스크를 구입 하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며 줄을 서고 약국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서있다.마스크 5부제 첫날 생일 끝자리가 1,6인 사람과 어린 아이의 부모 및 노약자와 고령자를 대신해서 모여든 사람들이다.

9시부터 각 약국문이 열리자 2시간 전 7시부터 대기하던 20여 명의 손님들 약국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마스크 진열대는 텅 비어있었다. '마스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가야?'하며 손님들은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약국 종업원 대답은 '저희도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미안하다' 답변만 했다.어떤 손님은 마스크가 들어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며 번호표를 달라면서 떼를 쓰기도 했다.

5부제로 마스크 구매일을 쪼개놨으면서 오늘도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허탕을 친 손님들은 신분증을 가지고 약국에 가면 2매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더니 마스크 없이 또 일주일을 기다릴 생각을 하니 짜증이 난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긴급 수급 조정조치로 1인당 마스크 구매 개수를 제한한 데 이어,정부가 제공하는 '공적 마스크' 구매를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취지였다.지난 9일 월요일인 이날은 끝자리가 1,6인 사람만 마스크를 살 수있다.

하지만 시행 첮날 돌아본 대전 시내 약국 대부분은 아직 마스크 물량이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이날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불과 3곳에 불과했다.

오전 9시부터 약국문을 열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전 7시부터 20여 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약국 약사는 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간을 잘 모른다고 답변하며 들어온 물량이 하나도 없어 판매할 수 없다는 말에 신분증과 주민등록증을 들고 온 시민들은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었다.

시민들은 지난 9일부터 5부제를 실시하려면 그 이전에 마스크를 약국에 미리 배치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며 정부에 또 속았다고 분통을 터트리렸으며,약국 서너곳을 둘러봐도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가 들어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며 약국앞에서 진을 치기도 했고,정부를 비판하는 농성을 피우기도 했다.

일부 약국에선 문앞에 공적 마스크가 없다는 안내문과 함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써 붙혔다.기막힌 현상이다.약사가 죄송하다고 사과할 이유가 무엇인가? 정부의 충분한 사전 준비도 없이 정책만 내 세워 시민을 우릉한 것에 불과하다.

당국은 마스크 생산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구매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함으로써 공적 마스크 구입에 차질을 빚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 되지 않는가.코로나19의 방역과 수습이 문제가 아니라 마스크 수요 공급이 온 나라를 뒤 흔들고 있어 한숨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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