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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충청도, 미세먼지와 전쟁 끝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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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충청도, 미세먼지와 전쟁 끝이 없나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01.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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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면 단골 손님처럼 따라오는 미세먼지가 우리를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어 마스크 착용이 이제 필수적이고 생활화 되어 있다.

특히 충청권 각 지자체가 보이지 않는 적 '미세먼지' 를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겨울부터 봄으로 이어지는 12~3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강도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몰려있는 충남은 2017년 기준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환경오염이 충북과 더불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충남은 올해부터 미세먼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노후경우차 운행제한 단속시스템 구축,미세먼지 민간감시단 운영 등 대책을 마련했으며,또 전기차 2035대,천연가스 40대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장에 연도별.오염물질별로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하고 할당량 이내로 오염물질 배출을 허용하는 총량관리제도를 시행한다.연간 질소산화물(NOx) 4t,황산화물(SOx) 4t,먼지 0.2t을 각각 초과 배출하는 도내 14개 시.군(금산 제외) 1~3종 대기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도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적돼온 보령화력 1.2호기에 대해 정부로부터 조기폐쇄 확정을 이끌어낸 총남도는 노후 석탄화력 수명 연장 백지화를 향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한 세종시는 시교육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 모델 구현을 추진하고 있고,도시계획,건축설계,기반시설 설치 등 도시 건설 전 단계에 걸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구상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을 만들어 강화 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도 미세먼지 농도나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난해 9월 미세먼지 대응전략 2.0도를 수립했거 기존 1.0 대응전략에서 배출량 기준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충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미세먼지 주의 발령을 발표할 때는 여지없이 충북도 최고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이에 대한 국내 미센먼지 발생 요건을 찾아 미연의 방지를 위해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대륙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 들어오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중국과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차단할 수 있는 차원 높은 대책이 병행해야 미세먼지와의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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