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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주국제공항 만년적자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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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주국제공항 만년적자 개선되나
  • 중앙매일
  • 승인 2019.1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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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이 장기 불황을 딛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에어로케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LCC들이 동남아 노선 확대 기조를 보이면서 청주공항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냉랭했던 한.중 관계 개선으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지난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1)2014년 -34억7천700만 원을 비롯해 2018년 -86억7천700만 원 적자를 냈으며 단지2016년 2억1천400만 원의 순이익을 내고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수년째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청주공항은 조만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청주공항은 일본 여행불매운동 여파에도 전체의 여객 수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개항 이후 사상 최초로 300만 명을 넘긴 302만7천144명(국내선 251만387명,국제선 51만6천757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이용객과 비교해 6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객 증가로 올해 1~10월 청주공항 운영 적자는 37억5천만 원으로 전년(- 40억3천500만 원)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청주공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LCC들의 지방공항 거점화,신규 수요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부터며,현재 이스타나항공은 청주공항을 제2거점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LCC의 지방공항 거점화 지원,국제선 다변화 인센티브 제공,연계 관광콘텐츠 구축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는 등 경제보복을 벌여왔다.


업계에서는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 실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일본과의 관계도 서서히 개선 된다면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훨씬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일본 대신 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리고 있는데 겨울은 동남아 여행의 최대 성수기라며 이제 1분기 예약률 회복 추이가 주목되는 시점으로 접이들고 있다고 한다.이에 따라 공항공사도 청주공항의 흑자 전환을 점치는 분위기다.

LCC거점화로 베트남,대만 등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중국 노선 의존도를 낮추자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대폭 증가했으며,조만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어 신생LCC인 에어로케이가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활성화 방안도 마련되면 청주공항이 훅자전환은 물론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한걸음 더 나 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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