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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탑건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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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탑건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 김정연 기자
  • 승인 2019.1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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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 획득
공군 탑건 조영재 소령
공군 탑건 조영재 소령

  2019년 공군 ‘탑건(Top Gun)’에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102전투비행대대(이하 ‘102대대’) F-15K 전투조종사 조영재 소령(만 36세, 공사 55기)이 선정 됐다고 11일 밝혔다.

  공군은 매년 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전투조종사를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칭호인 ‘탑건(Top Gun)’에 선정한다. 조 소령은  ‘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획득했다.

  공사 55기로 ’07년 임관한 조 소령은 ’09년 비행 훈련 수료 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고, ’11년부터 11전비에서 F-15K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다. ’18년 11전비 항공작전과 작전계획담당을 거쳐 현재 102대대 작전편대장으로 전술개발과 후배조종사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주 기종은 F-15K 전투기로 총 비행시간은 1,500시간이다.

  조 소령은 사관생도 2학년이었던 ’04년 T-41 훈련기로 관숙비행을 하며 비행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종사로서의 꿈을 키웠다. 조 소령은 학생조종사이던 ’08년 고등비행교육과정, ’09년 작전가능훈련(CR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각각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조 소령은 ’16년 10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인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참가 시 美 알래스카 아일슨(Eielson) 공군 기지까지 직접 F-15K 전투기를 조종했다. 조 소령은 약 10시간 동안, 공중급유를 6회 받으며 8,100km(약 4,500NM)를 논스톱으로 비행했다. 또한, 훈련 중 호위전력 지휘관(Escort Mission Commander)을 맡아 40여 대의 한·미 공군 전투기를 직접 지휘했다. 조 소령은 이에 대한 유공으로 ’16년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에 훨씬 기량이 뛰어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전투조종사가 많은데, 단지 운이 좋아 제가 탑건에 선정되었을 뿐”이라며, ”24시간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동료 조종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로 60회를 맞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공군 최고 권위의 공중전투 경연대회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은 평소 갈고 닦은 자신의 전투기량을 선보이고 실전적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왔다.”라며, “앞으로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가 실전적 훈련, 객관적 평가와 분석을 통해 임무요원들의 실력과 공군의 작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발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11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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