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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익산 왕궁리 유적'역사 배움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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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익산 왕궁리 유적'역사 배움터 된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7.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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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익산 왕궁리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 발굴조사 현장을 확대.개방해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익산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은 백제 제30대 무왕(武王:A.D. 600~641)대에 조성된 궁성유적으로 남북길이 490여m, 동서너비 240여m에 이르는 장방형 궁궐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 그 동안의 조사에서 백제시대의 궁궐 담장(宮墻) 및 축대(石築), 대형화장실, 정원(庭園), 와적기단(瓦積基壇) 건물지, 공방지(工房址) 등 궁성관련 유구와 왕궁리 5층석탑(국보 제289호) 주변에서 금당지, 강당지 등 통일신라시대 사찰유구를 확인했다.

또한 왕궁사(王宮寺).대관관사(大官官寺)명(銘) 명문와, 수부(首府)명 인장와, 연화문 와당, 금제 영락(瓔珞), 유리구슬, 뒤처리용 나무막대, 각종 토기 및 중국제 청자편 등 총 3000여점의 중요유물이 출토됐다.

이에 따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6일 오전 11시 개토제를 시작으로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동서석축 주변의 회랑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및 정원 주변지역, 서벽 중앙부 수레바퀴자국 및 서문지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보완발굴조사로 궁성 내부의 정원의 구조 및 활용, 서문지를 중심으로 한 출입 및 통행경로를 추적함으로써 백제 왕궁성의 운영원리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석축의 경사면을 활용해 기이한 정원석과 강자갈돌로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백제인의 자연친화적인 면모와 함께 탁월한 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는 백제 정원 북편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백제 정원 조영과 관련, 유수체계(流水體系)는 물론, 베일에 가려있던 백제 왕궁성의 후원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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