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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계 성비위 문제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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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계 성비위 문제 대책없나
  • 중앙매일
  • 승인 2019.1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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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계에서는  잊을만 하면 성추행 의혹이 또 불거져 도 교육계 전반에 몸살을 앓고 있다.충북도교육청은 교원 양성단계 교육부터 제도개선 요구까지 다양한 성비위 대책을 발표했지만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이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고,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청주 상당경찰서는 청주 한 고등학교 A 교감(58세)이 이 학교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A교감은 지난 9월 말쯤 B양의 손과 어깨를 만지며"치마가 너무 짧다",속옷이 보인다","저 X 하고 다니는 꼬라지 봐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 졌으며,B양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번 주중 A 교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A 교감은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학생 생활 지도 차원에서 잔소리 등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거친 언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교감은 교사들이 복장 단속 등에 어려움을 겪어 관리자로서 다수의 학생들에게 지도 차원에서 한 말들인데 오해가 있었다고 말하고, 신체적 접촉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며 학교계단이 가팔라서 치마가 짧은 학생들에게 속바지를 입거나 치마를 늘려 입도록 지도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A 교감은 해당 B 학생과 분리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교육계에서 성 비위 문제가 불거진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도교육청은 성 비위 직원을 엄정 조치하기로 하고 교원 양성단계 교육부터 제도개선 요구까지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말썽을 빗고 있다.
도내 한 중학교에서 지난 8월 여교사가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이 있어서 교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또한 이에 앞서 지난 6월엔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협의로 대전지방경찰청에 긴급체포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충북에선 21명의 교사가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으며,이들은 파면,행임,견책,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은 상태다.
충북 교육계는 좀더 각성하고 교원들의 인성교육 및 성 비위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서 성범죄의 불명예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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