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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산량 감소, 쌀 및 쌀가공식품 가격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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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산량 감소, 쌀 및 쌀가공식품 가격 오르나
  • 중앙매일
  • 승인 2019.11.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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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지난 9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벼 수확이 이뤄져 현재 모든 수확이 완료된 상태이며,산지에서는 쌀 판매가 시작됐고 지난 10월 들어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산지 쌀값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12일 통계청의 '2019년 쌀 생산량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총 374만4천톤으로 지난해 386만8천톤보다 3.2%(12만4천톤)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감소분인 12만4천톤은 지난해 1인당 연간 소비량(60.5kg)으로 따졌을 경우 200만 명 이상이 1년간 소비하는 양이 된다.올해 추정 생산량은 지난 1980년 355만톤을 기록한 이후 39년만의 최저치이며,1980년 당시 심각한 냉해로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 했었다.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태풍 등으로 인한 기상상황 악화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

벼 낱알이 익는 시기인 9~10월 링링(9월 2~8일),타파(9월 19~23일),미탁(9월 28일~10월3일) 등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덮쳐 풍해를 입었고 잦은 비까지 겹쳤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올 9월 1일부터 10월 15일 강수량은 382.6m로 집계됐으며,지난 2017년 같은기간 156.8m,2018년 278.8m,보다 각각 144.0%,37.2%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쌀 생산량의 감소는 기상악화 뿐만  아니라 재배면적의 감소에도 또 다른 원인이 된다.국내 벼 재배면적은 73만7천673ha에서 72만9천814ha로 1.1% 감소햇다. 충북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 3만3천615ha에서 올해는 3만3천2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17만8천236톤에서 올해 17만3천916톤으로 2.4% 감소했다.

이와같이 쌀 생산면적도 줄어 들고 기상악화도 겹쳐 쌀 생산량이 줄어 들어 쌀값 상승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쌀값 상승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도시민 특히 서민층엔 많은 부담이 되며,쌀가공식품도 덩달아 오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농림부는 기상악화 및 재배면적 축소에서 오는 쌀생산 감소에 따른 적절한 농업정책을 펴 소시민들의 쌀값 상승에 따른 식생활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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