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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관련, 향응 접대 의혹 공무원 업무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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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관련, 향응 접대 의혹 공무원 업무배제!
  • 조재광 기자
  • 승인 2019.10.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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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2015년부터 총 사업비 721억원 규모의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 관련 공무원들이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단월정수장 기본·실시설계 용역 수주 경쟁에는 올해 초부터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시는 민간 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 14일 A컨소시엄을 용역 수행 업체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상수도 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1~2개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식사나 술 등 향응을 대접받거나 바다낚시도 함께 즐긴 것으로 알려졌고 또 A컨소시엄이 용역 수행 업체로 선정되자 1차례 더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택수 충주부시장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응·접대 의혹이 불거진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관련 공무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관련 공무원 등 31명을 11월1일 자로 인사 조치할 것”이고 말했다.

이어 임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관계 공무원 향응·접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이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는 시정업무 추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과 관리 업무 라인에 있는 시 환경수자원본부 소속 공무원 10여명이 복수의 업체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은 혐의로 국무총리실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임 부시장은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더 노력하는 한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자성의 시간을 갖고 충주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충주시가 되도록 정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며 정부는 국비 360억6900만원, 충북도는 90억18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시는 기본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10월까지 환경부 사전기술검토를 마친 뒤 2021년 2월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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