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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내집마련에 21.1년,좀 더 단축할 방법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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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내집마련에 21.1년,좀 더 단축할 방법없나
  • 중앙매일
  • 승인 2019.10.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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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내집을 마련 한다는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더욱더 멀어진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내집마련에 21.2년이 소요되고 최근 2년 새 4.7년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통계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15년 1븐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득분위별 PIR(연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구 배수)을 산출한 결과,전국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PIR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2분기 16.4에서 올해 2분기 21.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서민 가구의 내 집 마련 기간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국적으로 4.7년 늘어난 것이다.
PIR은 연 가구소득을 모든 집을 매입하는데 걸리는 시간(년도)를 의미하며,PLR은 소득과 비교한 주택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집값 체감 지표로 활용된다. 즉 PIR이 21.1이라는 것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도 21.1년을 모아야 자기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전국 1분위 가구의 PIR은 2015년 1분기(14.6)부터 이듬해 4분기 (17.0)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분기와 출범 당해인 2017년 1,2분기에 걸쳐 16.4로 하락했다.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4분기에 17.2로 반등한 것을 기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20.0,22.2를 기록하며 급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년간 집값 상승이 집중됐던 서울에서는 소득 1분위 도시 가구가 평균 가격대 아파트를 구매하는 기간이 2017년 2분기 33.1에서 지난 2분기 48.7년으로 15.6년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저소득층의 내집마련 기간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가구소득 증가세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의 가구 수입은 정체돼 있고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만 가고 있는데 정부당국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뾰족한 대책을 속 시원하게 마련해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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