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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외국인용병 계약 신중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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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외국인용병 계약 신중 했어야
  • 중앙매일
  • 승인 2019.07.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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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외국인 용병을 계약한 지 하루만에 해지해 망신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최용규 대표이사 부임 이후 선수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능력있는 외국인 용병 수급에 나섰지만 면밀한 검증도 없이 선수 영입에 나서면서 허술한 검증 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대전은 지난 12일 브라질 1부리그 세리에A 포르탈레자 출신의 공격수 마테우수 알레산드로(23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으며, 그는 올 시즌부터 포르탈레자에서 뛴 알레산드로는 2017시즌과 2018시즌엔 플르미넨시 소속으로 각각 18경기, 23경기에 출전했었다.
대전 구단은 "알레산드로의 주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공격 침투가 장점이다고 하며 침체된 공격에 활로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13일 대전시티즌은 다시 계약 해지 보도자료를 내는 해프닝을 이르켰다.
알레산드로의 계약 해지 요인은 국내에 입국한 뒤 건강 검진 과정에서 후천성면역결피증(AIDS) 양성반응이 확진 판결이 나왔다. 그는 지난 8일 입국해 유성의 한 병원에서 지난 10일 건강 검진 등을 받았으며, 당시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혈액을 보낸 후 지난 13일 에이즈 양성반응을 통보 받았다.
브라질 구단 및 선수도 에이즈 보균자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전 구단에는 일절 알리지 않아 선수 검증에 허점을 들어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공식 발표는 건강 검진 테스트에서 최종 적합 판정아 나온 후에 선수 영입 결정을 확정 지우는 것이 상례인데 대전시티즌측은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계약을 진행했고 발표까지 했다가 해약하는 오류를 범하는 실수를 해서 대전시민들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를 기용 하는데는 선수의 뛰어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건강검진에 이상유무를 가려서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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