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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 대전의 국가유공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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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 대전의 국가유공자 인터뷰
  • 이재희
  • 승인 2019.06.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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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대전시지부장

“부인이 임신한 상태에서 전사통지를 받은 경우도 있어요. 남편은 아이가 생긴 줄도 모르고 전사한 거죠...”대전지방보훈청 보훈 In-Form 온라인 기자단 강채은 기자가 지난 21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 대전보훈공원에서 현충시설 정화활동 중인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송영자 대전시지부장을 만났다. 송 지부장은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남편을 잃고 국가유공자 유족이 되어 홀로 자녀 셋을 키웠다. 이후 지난 2017년 5월 1일 지부장으로 임명되어 대전시 지부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전몰군경미망인회란?
전몰군경미망인회는 1963년 8월에 창설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소관 사단법인이다. 회원은 국가유공자의 배우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 상부상조하고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순국자의 뜻을 이어 나라 사랑에 힘이 되고자 하는 단체이다.
○ 전몰군경미망인회가 하는 일?
국립대전현충원 묘비 닦기와 주변 정화 활동, 보문산 공원 내 대전지구 전투전적비와 전승비 주변을 청소한다. 또한 1년에 한 번 전적지 순례를 하며, 저소득 소외계층 미망인들을 위한 휴양을 제공한다. 전국 각 미망인회에선 6.25전쟁 시절 우리나라를 도와준 외국인(에디오피아 등) 참전자들의 유족에게 의료비 또는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정기적인 교류를 갖는다. 
○ 호국보훈의 달을 맞는 소감
미망인들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다 보니 자식들하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도 필요하지만, 남편을 나라에 바치고 평생을 혼자 살아야 하는 미망인들에게도 더욱 예우 해줬으면 한다. 특히 보훈연금 승계제도가 미망인 사후 자녀에게까지 승계 되도록 확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미망인들이 대부분 고령이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돌아가시기 전에 좀 더 영예롭게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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