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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공원관리 소홀 어린이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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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공원관리 소홀 어린이 건강 위협
  • 정광영 기자
  • 승인 2019.05.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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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곳곳에 조성된 공공어린이공원의 미흡한 위생 및 관리 소홀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자치구마다 모래소독 기준이 제각각인데다가 놀이기구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지난 12일 대전 지역 자치구에 따르면 각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공어린이공원은 동구 25곳,중구 40곳,서구96곳,유성구 82곳,대덕구 50곳, 등 293곳에 달한다.여기에 앞으로 조성될 어린이공원까지 합치면 300여 곳이 넘는다. 문제는 꾸준히 증가하는 어린이공원과 달리 이를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치구마다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 놀이시설 관리 및 청소를 실시하고 있지만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기본적인 공원 청소도 매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자치구는 부족한 인력을 충달하기 위해 공원 인근에 경로당이 있을 경우 협약을 맺어 관리에 나서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또 주 1~3회 실시하는 공원 청소도 쓰레기 등을 치우는 정도일 뿐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에 대한 위생관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대부분 놀이기구는 관리되지 않은 채 민원이 발생하기 전까지 방치되고 있다.
특히 모래가 깔린 공원에는 개나 고양이 배변 속에 있는 기생충란은 물론 담배공초 등 각종 오물에 항상 노출돼 있지만 자치구마다 모래소독 기준이 다르며,서구와 유성구가 연 2회 소독을 실시하고,나머지 자치구는 예산문제로 연 1회의 소독으로 그치고 있다.서울과 겨기는 연 4회를 소독 하는 것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대전환경보건연구원이 자치구에서 의뢰한 어린이공원 150여 곳에 검사 결과서 4곳에서 기생충란이 발견 되었다고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모래나 흙 속에 있는 감염형 충란에 감염되면 설사,피부병,영양실조 및 개회충의 유충으로 실명위기까지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대전시 당국은 시내 전역 293곳의 어린이공원을 철저히 관리및 소독하여 어린이건강을 위협 받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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