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5:33 (목)
충북 중부권 "소각장 반대" 몸살
상태바
충북 중부권 "소각장 반대" 몸살
  • 정광영 기자
  • 승인 2019.02.07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와 증평.괴산군 등 충북 중부권이 페기물 소각시설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괴산군의회 의원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를 하며 신동운 의장 등 5명이 삭발까지 단행했다.
청주시는 민간 소각장 밀집이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자 신.증설 억제 정책을 펴며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세웠고,증평군 및 괴산군은 청주 소각업체의 용량 증설 추진에 발끈하고 있다.특히 괴산군은 청정지역인 관내에 의료기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괴산군 주민 5백여명이 군청으로 몰려와 군청앞 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었다.
지난해 11월 A업체가 괴산읍 신기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짓겠다고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내자 지난달 18일 이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합 통보를 함에 따라 괴산군 주민들 심한 반발을 하고 있으며,환경오염 우려가 크고 친환경 유기농 산업을 육성하려는 군청 추진 방침에 어긋난다며 소각시설 설치 인허가 등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증평군 주민들도 역시 청주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 소각시설증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소각실 4km 이내에 초등학교,보건복지타운,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며 하루 처리용량 99,8 t의 소각시설만으로도 힘든 데 480 t까지 늘리면 증평 주민들의 고통은 매우 심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시 북이면에 위치하고 있는 우진환경개발에서 소각시설 증설에 대한 반발도 역시 커지고 있다.우진환경개발을 비롯 6개의 민간 소각장 업체가 현재 운영 중인데 이들 업체의 하루 소각량은 1천448 t으로 2016년 기준으로 전국 민간 소각장 68곳의 전체 소각용량(7천970t)대비 18% 수준이다.
특히 민원 다발지역으로 북이면에는 우진환경개발과 클렌코(옛진주산업) 등 2개 업체가 영업 중인데다 B사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사업 적합 통보를 받고 91.2 t규모의 소각장 신설을 추진이며,B사는 청주시가 허가를 불허하자 소송하여 1심에서 승소한 상태이다.
청주시는 폐암 사망자가 많다는 북이면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역학조사를 환경부에 건의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서명 작업을 벌리고 있다.
국민건강을 해치는 폐기물 소각 시설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위생적이고 환경오염이 되지않는 과학적인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