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선상 야구장 유치 관련

정광영 기자l승인2019.0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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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선상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예시.

중앙매일 ㅡ인터뷰 자료

Q1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후보지로 여러 지역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동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상야구장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대전한화이글스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는 대전한밭야구장은 1964년에 신축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입니다. 전국구단인 한화이글스 팬을 다 수용할 수 없는 관람석과 안전성 문제로 허태정 시장은 새로운 야구장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는 대전역 선상야구장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대전역 경부선 상행선 방향의 철도 공용부지입니다. 이곳에 철로 상부개발방식을 통해 210m x 170m 규모의 돔 형태의 2만 2천석 야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선상야구장이 아니라 야구 경기는 물론 문화, 예술, 공연, 쇼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가 될 것입니다.
현재 후보지로 동구 대전역뿐만 아니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구암역 인근,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 등이 떠오르면서 자치구 간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새로운 야구장은 특정 지역논리가 아닌 대전 전체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대전은 철도와 함께 성장한 도시로 대전 발전은 철도에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대전역은 그야말로 철도도시 대전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전 세계 최초의 선상야구장이 건립된다면 대전을 넘어 전국의 획기적인 랜드마크가 되어 대전 경제 전체를 살리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Q2
거리를 지나보면 선상야구장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구민의 열망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상야구장 유치를 위해 추진하신 사항이 있다면요?

현대 기술 수준으로 선상야구장 건립 추진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선상야구장 유치를 발표했을 때 철로 위에 야구장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다소 주민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의구심을 떨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대민 홍보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코레일 측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기관방문을 통해 논의를 나눴습니다. 첫 제안 당시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선상 건축물에 대한 사례가 많고 충분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협의에 다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대전역 일원 시장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고 선상야구장의 구체적인 구상과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 지난달 건축, 부동산 전문가 등을 모시고 선상야구장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해 야구장 유치와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도 나눴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제 구민들은 선상야구장 유치에 대해 강한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고, 대전의 균형발전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원하는 시민들에게도 어필이 되고 있습니다.
 
Q3
선상야구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건설방식이거든요. 설명해주신다면?

건립 방식은 다리 및 교각을 건설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습니다. 우선 지상 약 10m높이의 기둥을 수천 개를 세우고, 그런 다음 인공 지반(콘크리트)를 만들고 그 위에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식입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만 공사가 가능해 10~20년 걸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1~2년 정도 소요되는 인공지반 설치 이후에는 땅 위에 건립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2024년까지 완공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Q4
그러한 건설방식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꽤나 있을 거 같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철로 상부 개발 방식을 통해 파리 몽파르나스역, 릴시 유라릴역, 홍콩 쿨롱베이데파트 등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도 프랑스 파리에서는 철로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철로 위에 인공지반을 만들고, 그 위로 주거용?사무용 빌딩과 거리를 조성하는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국내에도 얼마 전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역을 중심으로 하는 10만 9천㎡ 부지에 철길 위로 인공대지를 조성해 그 위로 행복주택 1500가구와 공원,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친환경건강행복주거타운’이 완공된 바 있습니다.

Q5

다른 후보지와 비교할 때 대전역 선상야구장만이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자치구의 제안들도 꽤나 매력적이지만, 특정지역만이 아니라 대전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야구장이 어디인지, 대전시 전체의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대전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한다면 해답은 바로 대전역 선상야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전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없다는 것이 고민인 상황에서 대전의 역사와 발전을 상징하는 대전역에 계획 중인 세계 최초의 선상야구장 건립은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야구, 공연, 예술, 쇼핑 등을 즐기기 위해 대전역 일원을 찾게 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와 원도심 활성화에 막대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또, 대전역 일원에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복합2구역 민자유치 개발과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철도박물관 유치 등 역세권 개발 사업들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또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른 후보지보다 더욱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교통 입지 측면에서 최고의 장점으로 KTX, SRT 등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47개 버스 노선과 도시철도 1호선, 세종에서 오는 BRT노선도 있어 대중교통의 편리함이 극대화된 곳입니다. 편리성과 주변 환경에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옥천, 금산, 청주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Q6

기존 한밭야구장에서 겪고 있는 교통 및 소음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인가요?

야구장이 건설되면 인근 원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사항 발생은 피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한화이글스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한밭야구장 주변에는 주차난과 교통체증, 소음 등으로 그야말로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주택가와 접한 광주의 경우에도 소음 피해와 관련한 송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선상야구장은 반 덮개식 돔구장이 아니라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설해 소음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전역 일원은 주거지가 아닌 시장, 상가 등 상권이 있기 때문에 기존 야구장에 비해 소음민원 발생 건수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만석 이상의 경기장이 건설되기 때문에 주차 문제는 주차면수 증설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차를 끌고 오면 교통난을 겪게 되는 것을 다들 아시기 때문에 교통 접근성만 좋다면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활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대전역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통 입지적으로 철도, 47개의 버스노선, BRT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근본적인 유입차량을 줄이고 나머지 차량은 선상주차장 등 대전역 인근 주차장 시설과 필요하다면 증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Q7

일각에서는 건립비용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어느 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까?

미국과 일본 등의 사례를 확인한 결과 4만석 기준으로 4000~45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 외 국내 천안, 마산 등 야구장의 건축비용을 확인 추산한 결과 2만 2천~ 2만 5천석 규모의 선상야구장을 건축하는 데 필요한 건축비는 약 3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선상야구장 특성상 부지구매 비용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사업비 절감 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전시가 사업비로 1360억 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한밭종합운동장에 지을 경우 종합운동장을 새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선상야구장 건립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역세권개발사업 등 주변 개발계획과의 시너지로 얻을 경제적 기대효과까지 고려하면 선상야구장이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광영 기자  yung4131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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