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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회 충주시의회 본회의에서 고성 오가며 설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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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회 충주시의회 본회의에서 고성 오가며 설전 벌여!
  • 조재광 기자
  • 승인 2018.11.1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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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충주시의회 본회의 모습.

지난 13일 제229회 충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조길형 시장과 정재성의원 간의 고성이 오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정재성의원은 “쿠르즈사업, 용섬개발 사업을 시장 재임기간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요구해서 시작한 일이다”라고 했는데 “애초부터 이 사업추진 의지가 없었던거 아니냐” 라고 조시장에게 질문했다.
조시장은 “제가 중점을 두는 것은 충주시를 중부내륙에 새로운 산업도시로 만들고 예산을 아껴서 생활주변에 한 푼이라도 남는 투자를 하는데 관심이 많고 관광사업은 제 의지보다는 주변 얘기를 들어서 진행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의지를 가지고 와서 꼭 해야겠다하면 결단을 내서 해보자 어려우면 뒷받침 해줄 것이고 잘못되면 책임진다고 하고 지금까지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주는 민간 사업가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고, 노파심만으로는 (관광개발사업 추진이)어렵다"면서 "그나마 되겠다 싶은 것만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해 온 것이고,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시장님은 이사업에 대해 애초부터 마음은 크게 없었는데 직원들이 꼭 해야 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고 말하자 조시장은 “제 생각을 추정해서 함부로 단정하지마라. 저의 대한 모욕이다. 근거 있는 말 하라”면서 고성이 오갔다.
또 정의원은 “직원들이 세밀히 치밀하게 검토 안 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시장님은 결정하고 승인했다고 말했다”면서 “시장님은 확증 편향 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조시장은 “남의 성격을 확증편향 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디서 근거를 가지고 하는 말이냐, 그것은 나의 대한 모욕 이다. 그 말은 취소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시장은 “아무리 의원이라고 해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추정해서 단정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지 말라”며 고성과 함께 분위기는 험악해 졌다.
특히 조시장은 “확정평향적 이라는 말은 나의 대한 모욕이다. 시장을 불러다놓고 이게 할 소리냐”며 언성을 높이자 정의원은 “지나치다”고 말하자 다시 조시장은 “누가 지나 친것이냐”며 반박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허영옥 의장도 나서서 지나치다며 조 시장에게 자제를 요구했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에 앞서 조중근(충주 사) 의원은 라이트월드 재산 압류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민자유치 관광개발사업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의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전해지자 충주시청 내부 전산망에는 정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1300여 공직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면, 수장에게 그런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발언을 할 수 있나?"라고 혀를 차면서 공무원 노조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정 의원은 조 시장을 따로 만나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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