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년 3월까지 노숙인과 쪽방주민에 대한 겨울나기 보호대책(保護對策)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노숙인 밀집(密集)지역의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現場)대응(對應)팀을 구성해 24시간 상담활동을 벌여 입원치료와 6개 노숙인 시설 입소(入所)를 유도하고, 동사(凍死)예방을 위해 핫팩 등 보온(保溫)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간생활의 3대 기본(基本)요소(要素)인 입거리의(衣), 먹거리(식(食) 및 살림살이(住) 중 어느 하나가 배제(排除)되어도 인간다운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어느 문화권(文化圈)에서나 공통적(共通的)이다. 물론 그것들이 차지하는 상대적(相對的)인 중요성은 문화권에 따라 또 동일 문화권이라 하더라도 연령층(年齡層)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이를테면 중국인(中國人)들이 먹을 것, 일본인들이 살림살이 시설(施設)에 열중(熱中)하는 반면에 우리나라 사름들은 입을 것에 보다 더 큰 의미를 둔다는 사람들 말에서도 그러한 차이(差異)를 엿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볼 때 청소년층의 경우 스스로 경제적(經濟的) 자립의 책임이 다른 세대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인지 유난히 입을 거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또한 대전시는 각 구청(區廳)별로 '거리노숙인 현장 지원팀'을 꾸려 역(驛)과 공원(公園), 다리 밑 등 겨울철 노숙인(老宿)人)들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시설(施設)입소를 거부하는 거리 노숙인에 대해선 월세(月貰)방을 얻어 3개월간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住居)공간(空間)을 제공하고, 무료(無料)진료소를 통한 응급(應急)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정한 난방이 어려운 쪽방주민에게는 쪽방상담소에 2명 1조의 안전지킴이 2개조를 구성해 동사(凍死)와 연탄가스 중독 예방(豫防)활동을 벌이고, 거동불편자와 질환자 등 200명에 대해선 안부(安否)살피기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에는 현재 노숙인 288명과 쪽방주민 440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把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