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청소년복지 향상을 바라며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 김권용 기자l승인2018.10.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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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최완열 센터장 모습.

신안동행정복지센터가 신축하여 이 전을 코앞에 두고 지역 상인들은 이 터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농부아사침궐종자(農夫餓死枕厥種子)는 1820년 정약용이 우리말 속담을 8자 한문으로 쓴  『이담속찬(耳談續纂)』 에 있는 내용으로 ‘농부 자신은 추운 겨울날 쌀이 떨어져 죽게 되어도 살아남은 자식들은 남겨진 씨앗으로 그 이듬해 봄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게 된다.’ 농부가 남긴 것은 씨앗이 아니라 희망이다.
신안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하면 지역 상권과 잘 어울리는 지하2층 지상7층의 서울형 청소년복지시설을 지을지, 아니면 1층이 주차장인 4층인 수도권형 청소년복지시설을 지을지, 여의치 않으면 시골형으로 현 건물을 수리해서 사용할지에 대해 청소년들의 의견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었다.
천안시 2018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669,298명 중 17%인 116,236명의 청소년이 살고 있고, 신부동 거리는 중·고생들이 하교 후 집이나 학원가기 전 둘러보는 명소이고, 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 상가와 식당이 즐비한 먹거리로 촌이다. 이러한 곳에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 600여 명이 신안동행정복지센터 터를 공영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한 사항에서 청소년의 푸른 성장을 위한 청소년복지시설로 용단한 구본영시장께 존경과 청소년 인구수에 비해 부족한 청소년시설, 청소년밀집지역의 안전지대 필요성,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근거해 절차적으로 긴 설득과정을 수행한 시 청소년팀의 노고에 지면을 빌려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시점에서 다시금 지역 상인들의 신안동행정복지센터 터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활동은 상인들 입장에서 백 번 이해되지만 천안시 청소년복지 향상을 위해 수고하던 이들에게는 푸르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 같은 청천벽력(靑天霹靂)이다. 제안하기는 천안시의 금싸라기 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더욱이 우리 희망 미래세대를 위해-‘농부아사침궐종자(農夫餓死枕厥種子) 농부가 남긴 것은 씨앗이 아니라 희망이다.’-농부의 심정으로 양보해 주시길 부탁하며, 아울러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보행자의 안전과 상가활성화를 함께 도모하자. 그리고 공영주차장 요구를 지속하다보면 일반시민 보다 상인들 주차장이 될 것이고 인근 사장님들 전용주차장으로 전략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김권용 기자  kimky46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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